아침의 석양.. 오후의 해오름
요 며칠 아침 일찍 눈이 번쩍. 깨어나고 싶지 않은 마음과 겨룰 필요없이. 한결 자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건 나쁘지 않은데. 잠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에요. 일단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커피라도 한 잔 끓여먹을 심산으로 집안을 어슬렁거리는데.. 뭔가 불긋불긋한 기운이 밖으로부터 슬금슬금 집 안으로 넘어들어오는 느낌.
하... 이럴수가.. '지금이 아침이야.. 해질녘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붉게 물든 새벽녘 하늘.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바로 집 밖으로 나서야했죠.

요렇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침 일찍 반려견과 산책나온 동네 주민도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계절의 영향인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변화인지.
얼마전.. 오후를 가득 채웠던 석양처럼..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도록 강렬한 색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 석양입니다.

모든 사물을 붉은색으로 투영하는 것처럼 보이죠?


이렇게 조금 더.. 곧 이 붉은 향연이 끝날 태세입니다.
이 날 이후.. 혹시나 다시 비슷한 광경을 볼까.. 했는데..
생각처럼 매일 일어나지는 않더라고요.
요즘 바쁘다고.. 매일 잔업으로 이렇게 석양을 관찰할 여유도 없네요. 코로나19 영향으로 곧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무슨 미련이 있다고 자진 잔업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서 코로나가 진정되고 서로의 국경이 열려. 사람들이 다시 자유롭게(안전한 상황에서) 이동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그때 쯤이면.. 다시 이 일자리로 돌아올 수 있으려나.. 뭐.. 잘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