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설 작업의 모든 것: 안전한 이륙을 위한 필수 과정

인천공항에 눈이 내리고 나서
제가 탈 비행기는 벌써
이륙이 1시간 50분 지연되고 있네요.

처음 30분은 연결항공편 문제로 지연되고,
다시 20분은 비행기에 짐을 싣는데 지연이 생겼고,
그 후로는 눈으로 인해 항공기 제설 작업을 한다고
무한 지연되더니.
지금은 이륙할 비행기가 많아서 다시 10분을 기다려달라고 하네요 ㅎㅎ

창 밖으로 제설작업하는 것을 보면서
궁금한 점이 생겨 항공기 제설작업과 관련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포스팅이 끝나기 전에 이륙이 가능하면 좋겠어요.

이륙 전 항공기 주변을 크게 순회하는 특수 차량에서 무언가를 항공기에 분사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항공기 제설 작업(De-icing)입니다. 오늘은 이 중요한 안전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설 작업이 필요한 이유

항공기 표면에 쌓인 눈과 얼음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양력 감소: 날개 표면의 눈과 얼음은 공기역학적 형상을 변형시켜 양력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2. 중량 증가: 눈과 얼음의 무게는 항공기의 전체 중량을 증가시킵니다.
3. 엔진 손상: 이륙 중 떨어져 나간 얼음 조각이 엔진에 유입될 경우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제설 작업 과정

1단계: 사전 점검
- 기상 조건 확인
- 항공기 표면 상태 점검
- 필요한 제설액 종류와 양 결정

2단계: 제설액 살포
- Type I (제설액)
  - 주로 오렌지색
  - 얼음과 눈을 제거
  - 온도: 60-80°C
  - 물과 프로필렌글리콜 혼합액

- Type IV (방빙액)
  - 주로 녹색
  - 새로운 얼음 형성 방지
  - 더 끈적하고 오래 지속

작업 시간과 비용
- 소요 시간: 10-45분 (항공기 크기와 날씨 조건에 따라 다름)
- 비용:
  - 소형 항공기: 약 5,000-10,000달러
  - 대형 항공기: 약 10,000-25,000달러
  - 제설액 사용량: 평균 150-1,000갤런

환경적 고려사항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제설액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생분해성이며, 많은 공항들이 사용된 제설액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
항공기 제설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절대 간과할 수 없는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특히 한겨울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비행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이 겨울철 항공기 이용 시 제설 작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활주로에서 대기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