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보조배터리 사용 규정 강화 – 한국과 대만 항공사의 변화

최근 국내 항공사에서 발생한 비행 중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로 인해 관련 규정이 강화되었습니다. 대만 역시 최근 기내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에바 항공을 포함한 여러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및 리튬 배터리 사용과 충전에 대한 새로운 안전 조치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만 에바항공(EVA Airways)의 새로운 규정

대만의 에바항공은 2025년 3월 1일부터 모든 항공편에서 보조배터리와 예비 리튬 배터리의 사용 및 충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항공 안전 규정 강화의 일환입니다.

주요 내용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승객들은 비행 중 보조배터리와 여분의 리튬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으며, 충전도 불가능합니다. 대신 좌석에 제공되는 AC 전원 콘센트나 USB (Type-A) 포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기내 반입 가능, 위탁 수하물 금지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 휴대해야 하며, 손상이나 압력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절히 보관해야 합니다. 위탁 수하물(수화물칸)로는 반입이 금지됩니다.

국제 규정 준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대만 민용항공국의 지침에 따라, 용량이 100와트시(Wh) 이하인 보조배터리는 항공사의 동의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100~160Wh의 경우 항공사의 동의를 받아 1인당 최대 2개까지 반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 항공사의 유사한 조치

올해 1월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 사건 이후, 2월 13일부터 한국 항공사들도 유사한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 조치는 배터리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비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과 충전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조정되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의 정책 변화

대만 중화항공(China Airlines)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금지는 없습니다.

스타럭스 항공(Starlux Airlines)
2018년부터 이미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다른 항공사들보다 앞서 관련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의 주의사항

이번 조치는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따라서 승객들은 비행 전에 휴대전화 등의 기기를 충분히 충전하고, 기내에서는 항공사의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전원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항공사들은 배터리 안전과 관련한 규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여행 전 각 항공사의 최신 안전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