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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출발 후 수습
다시 출근 본문
지난 8월부터 다시 출근하게 된. 이전 직장이며 현재 직장. 1주일에 2일씩만 일하고 있는데. 이건 그 곳 일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지 않겠다는 내 나름의 방호벽이었는데.
풀타임으로 주 5일씩 5년 정도를 정신없이 일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찾아온 번아웃. 그럼에도 어찌저찌 계속 버텼지만.. 건강하지는 않았던.
인생이 언제나 생각하고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은터라.
파트타임 일을 하나 더 찾아야하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다가온 이 일을. 고민하다가 생각보다는 더 고민하는 척 하면서 받아들이기는 했는데.
약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의도적으로 너무 큰 무게를 두지 않으려던 내 의지는. 한편으로는 다른 불안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이건 '인정받고 싶다'는 내 쓰잘데 없는 자존심과 이어져있을 것이다.
라떼.. 얘기가 되려나. 예전엔 대부분의 기관의 정보가 나를 거쳐갔다. 이건 나에게 전체 흐름을 볼 수 있는 자신감을 줬고, 작은 일로 인한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그러한 정보의 변방에서 살며 일하는 입장이 되니. 뭣이랄까.. 다시 시야가 아주 좁아진 느낌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내가 일부러 대화를 열어가며 그 주제를 꺼내들고나서야 원하는 정보를 조금이나마 얻게 된다.
이게 매니지먼트 스타일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일 수도 있지만, 혹은 그 사이 기관 규모가 더 커지면서 소통 방법의 차이가 바뀌었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코로나로 기관의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재택근무를 하다가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 이 시점에 아무런 연락이 없다.
지난 2년간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바로바로 매니저 급에서 연락이 오던 기관에서 일하다가, 내가 먼저 물어봐야하는 상황이 되니. 뭐가 맞는건지 의문이 들어 이렇게 적어본다.